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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여행객 소시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등록 2019-03-15 16:17:27 | 수정 2019-03-15 17:26:44

중국 산동성 연태항에서 4일 평택항으로 입국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27일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치사항과 예방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온 소시지가 중국 산동성 연태항에서 지난 4일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들여온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질병이다.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지는 않지만 돼지와 멧돼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출혈열을 일으키면서 수일 안에 죽는다.

국내에서 지난해 해외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4건이었다. 일본에서는 15건, 대만에서는 29건, 태국에서는 9건, 호주에서는 46건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중국 등 ASF 발생국 여행객이 반입하는 휴대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베트남과 몽골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항공기의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와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귀국 시 돈육가공품 등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 관계자 등은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해 달라”며 “돼지에게 남은 음식물 급여를 자제하고 부득이 급여하는 경우 80℃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하는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