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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연락사무소 39명 출경…"불씨 지키기 위해 출근"

등록 2019-03-25 09:32:03 | 수정 2019-03-25 09:36:02

주말근무 25명 등 총 64명 체류 예정
"北, 행정 조치 협조 잘해주고 있다"
"북측과 일상적 연락업무는 없을 것"
"개성의 다른 북측 기관 통해 상황 파악"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했다. (뉴시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한 지 나흘째인 25일 남측 인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출경했다.

이날 오전 7시57분께 통근버스를 타고 경기도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은 자신의 짐을 들고 잠시 대기했다가 오전 8시11분께 출경을 시작했다.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기 위해 출경한 인원은 사무소 직원 11명, 지원인력 28명 등 총 39명이다. 또한 차량 17대도 함께 출경했다. 지난 22일 주말 근무를 위해 입경하지 않은 남측 인원 25명까지 더하면 이날 총 64명이 체류하게 된다.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은 출경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를 했지만 불씨가 살아있기에 불씨를 지키기 위해 오늘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있다"며 "개성에 들어가게 되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서울과 긴밀하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남측 인원의 출경을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김 부소장은 "출경을 위해 몇가지 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북측에서 행정 조치에 대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협조를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출경 사전 협의 때)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출경에 필요한 조치들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부소장은 연락사무소가 폐쇄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 오전 북측에서 연락사무소 철수하고 우리(남측)가 체류하는 것은 상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북측의 태도도 연락사무소를 폐쇄한다는 그런 것보다는 유지하는데 불씨를 남겨둔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런 불씨를 지키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복귀할 때까지 실질적인 연락 업무는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 부소장은 "북측하고 하는 일상적인 연락업무 같은 경우는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하지만 개성에 나온 북측 여러 기관이 있으니까 그 기관들을 접촉하면서 북측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파악하는대로 서울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준비하되, 어떤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으로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며 "어쨌든 불씨를 살려나가기 위해 차분하게 평상시와 다름없는 마음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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