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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실내 미세먼지 81.7% 제거…1.5배 큰 용량 효과적”

등록 2019-04-22 09:36:35 | 수정 2019-04-22 12:52:45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24평형 아파트서 공기청정기 효율 실험
환기장치·주방 레인지후드·욕실 배기팬 동시 가동하면 효과적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79.2㎡(24평형) 아파트 공간에서 공기청정기 효율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실내 미세먼지(PM2.5)의 81.7%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 제공)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실내 미세먼지(PM2.5)의 81.7%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실내면적보다 용량이 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 제거율이 90%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도내 79.2㎡(24평형) 아파트 공간에서 공기청정기 효율 실험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는 공기청정기 가동 전·후의 미세먼지의 양을 측정해 실제 공기청정기의 효율, 공기청정기의 적정한 용량, 적절한 공기청정기의 위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공기청정기 이용방법 등을 조사했다.

실험 결과 실내 면적에 맞는 적정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가동했을 때 미세먼지 제거율은 81.7%로, 환기(46.2%)나 자연강하(23.8%)보다 미세먼지 제거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험 당시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환기에 의한 미세먼지 제거 기여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은 46㎡의 아파트 거실에서 A(적정용량·46㎡), B(과용량·66㎡), C(초과용량·105.6㎡) 등 용량이 다른 공기청정기 3종을 가동한 뒤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측정했다. A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제거효율은 81.7%였고, 적정용량의 1.5배인 B공기청정기는 92.9%의 제거효율을 보여 전용면적보다 1.5배가량 큰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했을 때 미세먼지 제거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5배를 초과하는 C공기청정기의 제거효율은 92.5%로 B공기청정기와 거의 차이가 없어 1.5배를 초과하는 과용량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실 중앙, 벽면, 모서리 등 공기청정기의 가동 위치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효율을 측정한 결과, 가동 위치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고, 공기청정기에서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이나 미세먼지 농도에 차이가 없는 등 공간 전체의 제거효율은 동일한 것으로 측정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공기청정기 가동 초기에는 최대 풍량으로 10분 이상 가동한 뒤 10분 이후부터 중간 풍향으로 변경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용법”이라며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자연환기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환기장치와 주방 레인지후드, 욕실 배기팬을 동시에 가동한 뒤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실험결과가 담긴 홍보물을 배포해 올바르고 효율적인 공기청정기 사용법을 알릴 계획이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외부 공기질이 나쁘지 않을 때는 자연환기가 가장 좋은 실내 공기질 유지 방법”이라며 “최근 미세먼지로 외부 공기질이 좋지 않은 날이 많은 만큼 공기청정기를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도민들이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