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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폐쇄 요구한 핵시설 5곳 중 북한이 원한 건 2곳 뿐”

등록 2019-05-21 09:10:39 | 수정 2019-05-21 09:35:33

인터뷰서 이란 핵 문제 설명하다 언급
2차 북미 회담서 오고 간 구체적인 핵시설 숫자 언급한 건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건 북한이 핵시설 5곳 중 2곳만 폐쇄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가 나왔다.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 탁자 위에 오른 핵시설 숫자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며 이란이 핵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견해를 밝히던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했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더니 “그는 거래할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 5개의 핵시설 가운데 2개의 핵시설만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3곳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으며, '이런 협상은 좋지 않으니 만약 우리가 협상을 할 것이라면 제대로 된 협상을 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결과 없이 끝난 배경을 설명한 바 있지만 북한에 폐쇄를 요구한 핵 시설 숫자를 언급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를 두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다만 핵시설 ‘5곳’이 미국 정부가 정밀하게 파악한 수치인지 여부를 설명하지 않았고 핵 시설의 구체적인 장소와 성격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