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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아공 잡고 U-20 월드컵 첫 승

등록 2019-05-29 17:53:34 | 수정 2019-05-29 17:55:31

김현우 결승골
아르헨티나는 16강행 확정

환호하는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뉴시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 출전한 정정용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9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남아공을 누르고 1승1패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1승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득실(한국 0·포르투갈 -1)에서 앞선 2위가 됐다. 아르헨티나(2승)는 포르투갈을 2-0으로 꺾고 가장 먼저 F조를 탈출했다.

‘골 넣는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천금 같은 한 방으로 이날의 영웅이 됐다. 골키퍼 이광연(강원FC)은 눈부신 선방으로 뒷문을 지켰다.

한국은 1일 오전 3시30분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이 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16강 무대에 합류한다. 비겨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무궁화)을 최전방에 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발렌시아)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조영욱(FC서울)과 발이 빠른 엄원상(광주FC)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수중전으로 펼쳐진 전반전은 예상 외로 남아공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남아공은 한국 수비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1분 세트피스에서 슛을 헌납했으나 이광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광연은 이밖에도 여러 차례 슛을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반면 공격진은 6개의 슛 중 단 한 개도 골대 안으로 보내지 못했다. 슛 타이밍을 잡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중원 싸움을 이겨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남아공 선수들은 전반에 많은 힘을 쏟은 탓인지 한국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7분 조영욱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세훈이 떨어뜨려 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허공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6분 정호진(고려대)의 슛은 골대를 때렸고, 후반 22분 이강인의 왼발슛은 수비수에 맞고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고대하던 선제골이 터졌다. 김정민(FC리퍼링)의 슛이 굴절돼 높게 떠오르자 골문 앞에 있던 김현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현우의 머리에 맞은 공은 남아공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

한국은 이후 추가골을 위해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전세진(수원 삼성)의 왼발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이광연은 후반 추가시간 남아공의 슛을 몸을 던져 차단해 승리를 지켰다.

E조의 프랑스는 파나마의 추격을 2-0으로 따돌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수비 유망주 단 악셀 자가두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2승으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오르게 됐다.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는 말리를 만나 혈투 끝에 3-4로 패했다. 전반 20분까지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막판 수비가 무너졌다. 3-3으로 맞선 후반 45분 모하메드 카마라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패로 탈락했다. (뉴시스)



스포츠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