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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국민 향후 1년 경기 전망, 비관 49% vs 낙관 15%”

등록 2019-06-07 16:02:36 | 수정 2019-06-07 16:49:26

“살림살이 전망, 나빠질 것 31% vs 좋아질 것 19%"
“50대 이상·보수 성향, 경기·살림살이 비관적 전망”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진다고 전망하는 국민이 좋아진다고 전망하는 국민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15%는 ‘좋아질 것’, 49%는 ‘나빠질 것’, 3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4%는 답변을 유보했다.

‘향후 1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9%가 ‘좋아질 것’, 31%가 ‘나빠질 것’, 49%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50대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보수 성향은 상대적으로 경기·살림살이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17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5월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는 13,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는 11이었다. 이번 조사 경기 전망 순지수 -34와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 -12와 큰 격차를 보인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으로 보는 국민은 52%로 절반이 넘었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9%,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다만 순지수는 지난달 -37에서 -33으로 소폭 줄었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57%로, ‘감소할 것’(7%), ‘비슷할 것’(26%)이라는 의견을 크게 앞섰다. 순지수는 -50으로 최근 18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다른 분야와 달리 노사관계 전망은 연령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최근 노사 관련 이슈로는 현대중공업, 타워크레인 노조 등 파업 소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5%가 ‘증가할 것’, 13%가 ‘감소할 것’, 29%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관계 전망은 남성, 40~50대가 상대적으로 비관적이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전 세계 증시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국지적으로 한일 간 수산물 검역 강화 조치 등을 둘러싼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부정 평가자 사이의 경제 전망 간극이 크다”며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가 정치 현안뿐 아니라 경제 상황 인식에도 크게 작용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만 19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