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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유증기 유출사고 50분 지나 늑장 신고한 한화토탈 고발

등록 2019-06-13 15:57:56 | 수정 2019-06-13 23:30:00

다음 날 두 번째 사고는 아예 신고 안 해
화학물질관리법 상 15분 이내 신고해야

자료사진, 지난달 한화토탈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탱크에 물을 뿌려 식히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공=뉴시스)
환경부 소속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달 발생했던 유증기 유출사고를 늑장 신고한 한화토탈을 고발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달 17일 11시 45분께 충남 서산시 공장의 FB-326 탱크(이하 사고탱크) 상부 비상배출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50분이 지난 12시 35분에야 서산소방서에 신고했다.

다음날인 18일 오전 3시 40분께 사고탱크 상부에서 유증기가 다시 유출되는 두 번째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화학물질관리법은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자는 15분 이내에 관할 지방자치단체, 지방환경관서, 소방관서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금강유역환경청은 화학사고 즉시신고 미이행 처벌 요건에 필요한 주민 건강피해 자료를 확보해 13일 한화토탈을 고발조치했다. 이번 고발 사건은 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의 수사를 거친 후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서산시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노동부의 ‘사고 원인 조사 의견서’와 화학물질안전원의 ‘사고탱크 잔재물 성분 및 영향범위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다음 달 중 합동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