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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경기 파주서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 모기 확인”

등록 2019-06-14 15:19:49 | 수정 2019-06-14 16:40:31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위험지역 거주자·여행객 주의 당부
모기 물린 후 의심 증상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야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질병관리본부 제공)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파주 탄현면 등에서 5월 26일~6월 1일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유전자를 검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와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어두워질 무렵부터 일출 전까지 흡혈하며, 새벽 2~4시에 정점을 보인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이다. 현재까지 인체감염이 가능한 말라리아는 5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특히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휴전선 접경지역의 거주자와 여행객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며 사망 사례는 거의 없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5~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옥내 모기 침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며,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본 관계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