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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용 화물차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 5배”

등록 2019-08-09 17:42:19 | 수정 2019-08-09 17:48:16

한국교통안전공단, 3년간 교통사고 분석…“11건당 1명꼴로 사망”

최근 3년간 차량용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추세.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최근 3년간 사업용 화물차의 야간 교통사고 11건당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의 5배에 육박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6~2018년 발생한 사업용 화물차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간 교통사고 100건 당 9.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사업용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8.81% 증가했다. 사업용 차량과 비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각각 연평균 6.36%, 7.20% 감소한 것과 반대되는 경향이다.

특히 사업용 화물차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87의 4.99배에 달했다. 사업용 화물차 평균 치사율 3.85와 비교해도 2.42배에 이른다.

공단 관계자는 “야간에는 운행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과속을 하기 쉬우며, 피로·졸음운전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 시 심각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사업용 화물차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 비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올해 2월 발표된 고속도로 졸음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27명이며, 이 중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16명으로 51.10%를 차지한다. 졸음·주시태만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54명으로, 전체의 67.84%를 차지한다.

이에 정부는 사업용 자동차의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17년 교통안전법을 개정해 화물차와 버스에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최고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일 입법예고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3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비용의 80%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장치를 장착하고 관련 서류를 첨부해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장착률 제고를 위해 8월부터 전국 15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위치한 화물자동차 운행기록장치(DTG) 무상점검센터와 연계해 현장 장착 또는 장착 예약접수를 도울 계획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차로이탈경고장치의 설치가 야간 고속도로 요금할인 등으로 야간 운행이 빈번한 화물차 등의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화물차 특성상 급제동이 어렵고 화물의 추락 등으로 2차사고 발생도 높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