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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 특별히 공개합니다

등록 2019-08-13 16:49:39 | 수정 2019-08-13 16:54:28

등록문화재 제382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 조선 1890년경, 면, 180x263㎝. (뉴시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가 광복절을 맞아 1주간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등록문화재 제382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를 15~21일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선보인다.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인 미국인 오웬 데니(1838~1900)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됐다.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한 데니는 고종에게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과의 협조를 권고하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았다. 데니가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되자 고종은 자기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선물로 이 태극기를 내렸다.

가로 263㎝, 세로 180㎝ 대형 태극기다. 바탕은 흰색 광목 2폭을 이어 만들었다.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했다. 4괘 위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을 다는 위치가 다르다. 태극의 푸른색과 같은 푸른색 천으로 만들었다.

데니의 가족이 보관하다가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이 한국에 기증했다.

노블 태극기, 1890년 이후, 명주, 18.7x23.9㎝. (뉴시스)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의 대한제국관, 르 프티 주르날, 프랑스, 1900년 12월 16일. (뉴시스)
대한제국실에서는 태극기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미국인 윌리엄 아서 노블(1866~1945) 목사가 소장했던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 르프티주르날 등 다양한 전시품도 선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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