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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정호영 “신인답게 열심히, 블로킹 많이 잡고파”

등록 2019-09-04 17:43:58 | 수정 2019-09-04 17:46:39

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서 지목한 선명여고 정호영이 서남원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무대를 밟게 된 정호영(선명여고)이 패기를 앞세워 언니들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정호영은 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구슬을 통한 확률 추첨에 따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별다른 고민 없이 정호영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통하는 정호영을 데려오면서 선수층 강화에 성공했다.

정호영은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신인답게 열심히 하겠다. 직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90㎝로 드래프트 신청자 35명 중 가장 신장이 큰 정호영은 지난해 고교생 신분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올해 전국 남녀종별 배구선수권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레프트, 라이트, 센터 모두 소화가 가능하지만 프로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라이트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 서 감독은 일단 레프트 훈련을 시켜본 뒤 센터 혹은 레프트로 정호영의 포지션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영은 ‘맡겨만 달라’는 반응이다. “중학교 때부터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했다. 어느 포지션이든 시켜주시는 포지션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서 지목한 서울중앙여고 이다현이 이도희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인상은 신인 때만 받지 않느냐. 당연히 욕심난다. 내가 열심히 하면 따라올 것”이라는 정호영은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블로킹이다. 다른 신인선수들보다 더 많은 블로킹을 잡는 것이 목표다. 공격은 중학교 때부터 속공을 했다. 시간차도 자신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KGC인삼공사에는 지민경, 박은진 등 정호영의 연착륙을 도와줄 선명여고 선배들이 제법 많다. 정호영은 “고교 시절부터 언니들이랑 너무 친하게 잘 지냈다. 인삼공사에 뽑혔을 때 언니들 생각이 먼저 났다.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어린 시절부터 ‘제2의 김연경’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던 정호영은 닮고 싶은 선수로 김연경을 택했다. 김연경과 대표 선수 생활을 함께 하면서 완전히 매료된 눈치였다.

정호영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선수는 연경 언니다.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리드하는 모습이 멋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빠지는 것이 없다. 본받고 싶다”며 웃었다.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중앙여고 센터 이다현은 “중학교 때 처음 배구를 시작할 때부터 양효진 언니가 롤모델이었는데 같이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약점이 블로킹인데 양효진 언니는 강점이 블로킹이니 이를 배우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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