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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추진 개별 기록관에 문 대통령 '격노'…백지화에 무게

등록 2019-09-11 14:16:39 | 수정 2019-09-11 14:22:32

국가기록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문 대통령이 당홍스러워했다. 사진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이 6월 7일 오후 경기 성남 나라기록관에서 열린 '2019년 기록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나랏돈 172억 원을 들여 2022년 5월에 문재인 대통령 개별 기록관을 열겠다는 국가기록원의 계획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문 대통령이 관련 보도를 접한 후 불같이 화를 냈기 때문이다.

11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내가 개별 대통령 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고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지 모르겠다. 당혹스럽다'며 '개별 대통령 기록관은 국가기록원의 필요에 의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가기록원이 판단한 사안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관련 보도를 접하고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하는 한편 그가 단호한 어조로 '나는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당혹스럽다'고 말하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 국가기록원은 정부가 나랏돈 172억 원을 들여 문재인 대통령의 단독 기록관을 짓는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세종시 통합대통령기록관 사용률이 83.7%에 이르러 앞으로 이관할 대통령 기록물을 안정적으로 수용하려면 보존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용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에 국가기록원은 "개별대통령기록관 건립을 통해 기존의 대통령기록물의 통합 관리 체계에서 통합·개별 관리 체계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건립비용을 최소한으로 산출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