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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앞두고 경북 영덕에서 외국인 노동자 4명 사망

등록 2019-09-11 14:34:58 | 수정 2019-09-11 14:53:05

오징어 건조가공업체 지하 탱크서 작업하다 질식해 참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0일 오후 경북 영덕 축산면의 한 오징어 건조가공업체 지하탱크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뉴시스)
한국의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오징어 건조가공업체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가공업체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30분께 영덕군 축산면의 한 오징어가공업체의 지하탱크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변을 당했다. 지하탱크는 깊이 3m 정도로 오징어 내장 등 수산물 폐기물이 쌓여 있다고 알려졌다. 처음 한 명이 이곳에서 질식해 쓰러지자 다른 한 명이 구하려 들어갔다가 쓰려졌고, 이를 본 다른 두 명의 노동자들이 다친 노동자를 구하려고 차례로 들어갔다가 정신을 잃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원들이 이들 A(41·남·태국)·B(33·남·태국)·C(52·남·베트남)씨 3명을 영덕아산병원으로 옮겼지만 목숨을 잃었다. D(34·남·태국)씨는 의식 없이 호흡하는 상태로 닥테헬기로 안동병원까지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1일 오전 0시 56분 사망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11일 사망 사건이 발생한 해당 가공업체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및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 15명 규모의 지역 산업재해 수습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