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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태풍 '타파' 경로에 촉각…고수온 해역 머물며 점차 발달

등록 2019-09-19 17:37:37 | 수정 2019-09-19 17:59:00

22~23일 사이 남해상 지나 대한해협 지날 전망

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기상청이 제공한 최근접예상도. (기상청)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동진하고 있다. 타파가 22일 대한해협을 통과하면 한반도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태풍 타파는 17일 오전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발생해 이튿날 일본 오키나와 남쪽으로 올라와 19일 오후 태풍으로 발달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전 단계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7m로 세력이 강해지면 태풍이 된다.

기상청이 19일 오후 4시 30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해상의 열대저압부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8m를 기록하며 태풍이 됐다. 타파는 중심기압 996hPa에 강풍반경은 200km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타파'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것으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타파는 21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22일 오전 3시께는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이어 대한해협을 지나며 22일 오후 3시께 통영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전 독도 동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태풍은 섭씨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에 머물면서 점차 발달해 대만 동쪽해상까지 느리게 이동하고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여 빠르게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하며, "22일과 23일 사이에 남해상을 지나 대한해협(부산-일본 규슈 사이)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는 21일 새벽(00시~06시)부터 비가 오고 남부지방은 오전(06~12시)에, 강원남부와 충청도에는 오후(12~18시)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22~23일 태풍이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300mm(제주도산지 500mm 이상)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