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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망한 부산 구평동 산사태…마지막 매몰자 33시간 만에 발견

등록 2019-10-05 17:10:49 | 수정 2019-10-05 17:14:17

사하구 ,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가동해 피해자 장례 지원
경찰, 본격 수사 착수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중장비를 동원해 남은 매몰자 1명을 찾는 구조작업을 벌였다. (뉴시스)
부산광역시 사하구 구평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에 묻힌 실종자 4명이 모두 숨진 채 돌아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상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21분 산사태 현장에서 마지막 매몰자 권 모(44·남) 씨 시신을 수습했다. 산사태 발생 약 33시간 만이다.

소방과 경찰은 이에 앞서 오전 11시 5분께 권 씨의 어머니 성 모(70) 씨의 시신을 수습했고, 3일 식당 주인 배 모(65·여) 씨와 권 씨의 아버지 권 모(75)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검안 결과 권 씨 부부와 성 씨의 사인은 압착성 질식사다.

산사태가 발생한 건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후인 3일 오전 9시 5분께다. 야산의 토사가 세차게 쏟아지면서 주택 1채와 임시 식당 건물 1곳을 덮쳤다. 근처에 있는 공장 20곳에도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소방당국이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하고 1000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사하구는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2만 3000t에 이른다고 추정한다고 YTN이 보도했다. 토사를 완전히 걷어내는 데는 일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산사태로 인한 피해 금액은 120억 원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왔다.

사하구는 3일부터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했고 피해자 장례지원 등을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산사태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5일 오전 6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18호 태풍 미탁으로 1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했다. 부상자는 11명이다. 전국 784세대 1220명이 이재민이 됐고 이 가운데 475세대 760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햇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