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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 환자 74%는 50~70대…가을철에 빈발

등록 2019-10-07 16:19:12 | 수정 2019-10-07 16:23:46

지난해 5795명, 매년 감소 추세…여성 환자 60%
야외 활동 시 긴소매·긴 양말 착용, 기피제 사용

2018년 연령대별 쯔즈가무시 진료인원과 진료비.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9~11월에 빈발하는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74.3%가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쯔쯔가무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대 환자가 1682명(29.0%)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이어 70대 1463명(25.2%), 50대 1159명(20.0%) 등의 순이었다.

쯔쯔가무시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드기에 물리고 6~21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난 후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림프절 종대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1만 384명에서 지난해 5795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매년 여성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환자 수가 줄면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4년 78억 6000만 원에서 지난해 61억 2800만 원으로 줄었다.

연령대별 진료비는 70대가 19억 1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7억 800만 원, 80대 이상이 10억 4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06만 원이었고,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환자가 16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박윤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0대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노인 여성이 농촌에서 주로 밭일에 종사하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며 “남성들이 주로 논농사에 연장을 들고 서서 하는 작업이 많은 데 비해 여성은 쪼그려 앉아 하는 밭일이 많아 진드기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4~2018년 쯔쯔가무시 월별 평균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14~2018년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11월에 전체의 48.5%에 달하는 5630명이 진료를 받았다. 월별 평균 진료비 역시 11월이 43억 6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박 교수는 쯔쯔가무시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쯔쯔가무시 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인 대입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9월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과 11월에 그 수가 정점에 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2018년 지역별 평균 10만 명당 지료인원은 전남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충남이 각각 6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 교수는 쯔쯔가무시를 예방하려면 “진드기와 인체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옷과 빨래를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한다”며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 긴 양말을 착용하며 기피제를 뿌리거나 피복처리용 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해 몸에 부착된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