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예

‘나를 찾아줘’ 이영애 “14년 만의 스크린 컴백, 만감 교차”

등록 2019-11-04 17:26:42 | 수정 2019-11-04 17:32:53

김승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이영애, 영화 ‘나를 찾아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뉴시스)
“다들 햇수를 말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빨리 지났나 싶다. (웃음) 엊그제 일 같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하는데, 일단 기쁘다.”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배우 이영애의 소감이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발표회에서 김승우 감독, 배우 유재명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승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7일 개봉.

유재명, 영화 ‘나를 찾아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뉴시스)
“완벽한 연극 대본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스릴러이지만 따뜻하다. 감동이 있어서 좋다. 착한 사람만 나오지 않고 지리멸렬한 군상이 나온다.”(이영애)

“신인감독의 작품을 14년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이 굉장한 용기다. 이영애가 혼신의 연기를 해줬다. 함께 작업하면서 나의 기대가 맞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김승우 감독)

영화 ‘나를 찾아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뉴시스)
이영애는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을 연기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영애는 “강인한 엄마”라고 소개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도 모성애를 지닌 역할이고, ‘나를 찾아줘’도 엄마 역할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내가 진짜 엄마가 됐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표현할 수 있었다. ‘친절한 금자씨’ 못지않게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

김 감독은 이영애에 대해 “프레임 안의 공기마저 달라지게 하는 배우”라며 극찬했다. 이영애는 “오랜만의 촬영장이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며 “예전에는 밤샘 촬영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유익했다”고 돌아봤다.

박해준은 정연의 남편 ‘명국’, 유재명은 정연을 경계하는 ‘홍 경장’, 이원근은 정연이 아들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승현’을 맡았다.

영화 ‘나를 찾아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뉴시스)
이영애는 “배우로서 나이가 들고 변화를 겪으면서 연기의 폭이 넓어진다”며 “모성애뿐만 아니라 큰 그림을 보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유재명을 비롯해 중요 인물들의 날선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선택 기준을 묻자 이영애는 “결혼 전에는 역할과 장르에 욕심이 있었는데, 엄마가 되고 나니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 끌렸다. 이 영화는 그런 기준에 부합한 작품이었다”고 답했다.

“20~30대는 배우 이영애로 살았지만, 40대에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살았다. 어느덧 40대 후반이 됐는데, 그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됐다. 엄마로 살아온 시간, 내 안에 담긴 감정들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실력 있는 감독과 배우과 함께 해서 운이 좋다. 이번 영화를 계기로 배우로서 다양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재명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그렇고,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가장 운이 좋은 배우는 나인 것 같다. 선배의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느껴졌다. 상상 이상의 행복감이었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개봉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직전에 가슴 떨림을 느끼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다”며 “한 지점을 향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뉴시스)
4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