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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산하 세월호 참사 특수단 설치…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

등록 2019-11-07 08:40:59 | 수정 2019-11-07 09:05:04

사참위 고발 사건 차례로 들여다 볼 전망

자료사진, 2014년 5월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임관혁 부장검사가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STX그룹 비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각종 의혹을 검찰에 다시 수사한다.

6일 대검찰청은 산하에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장완익·이하 사참위)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살필 예정이다. 대검 반부패·강력부(부장 한동훈 검사장)가 수사 지휘를 하고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이 단장을 맡아 특수단을 이끈다.

임 단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 1부장을 맡아 이명박 정부의 자원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했고, 9년 전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임 단장은 7일 오전 특수단 사무실을 꾸릴 서울고등검찰청에 출근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사참위는 올해 4월 세월호 내부를 촬영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녹화장치(DVR)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해군과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을 증거인멸 및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가 맡았지만 특수단이 사건을 가져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사참위는 참사 발생 당일 응급조치가 필요한 환자를 구조하고도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이 배 저 배를 전전하게 한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구조자는 결국 배 위에서 사망했으며, 사참위는 조만간 이 문제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이 사건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는 15일 박근혜 정부와 참사 당시 현장 구조 관계자 122명을 고발할 예정인데, 고발을 진행하면 특수단이 이 사건도 살필 가능성이 크다.

사참위는 특수단 구성과 수사 착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그간 제기되어 온 의혹이 많고 조사 자료도 방대한 점,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사참위와 검찰 특별수사단이 상시적으로 수사 과제와 방향 등을 협의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 진상규명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중에 세월호참사와 관련된 범죄혐의 의심사례를 발견하면 검찰에 신속하게 수사를 요청하는 등 특별수사단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진상을 규명한다는 굳은 각오로 그동안 진행해 온 조사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