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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영만 군위 군수 구속영장 기각 "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등록 2019-11-08 06:05:30 | 수정 2019-11-08 06:10:49

김 군수, "이번 일 계기 군민 뜻 알아…공항 유치 매진하겠다"

올해 2월 12일 김영만 군위군수가 집무실에서 유리잔을 이용하는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며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했다.(군위군 제공=뉴시스)
수억 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김영만(66) 경북 군위 군수가 구속 위기를 넘겼다. 7일 오후 장병준 대구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군수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한 후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관급공사와 관련해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5일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같은 달 18일 김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김 군수 측근 2명과 전직 공무원 1명이 이미 구속 상태라 김 군수의 구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다.

장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1시가 10여분에 걸쳐 김 군수를 심문하고 오후 8시를 넘겨 영장 기각을 결정했다. 그는 김 군수의 주거가 일정하다는 점을 들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던 김 군수는 이날 8시 40분께 유치장을 나섰다고 알려졌다. 취재진의 눈을 피해 대구지법으로 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김 군수는 유치장을 떠나면서는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군민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군위 발전을 위해 공항 유치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질문에는 "지금은 어떤 표현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말을 하면 또 일파만파 퍼진다"며 말을 아꼈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