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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사재기" 발언에 가요계 '발칵'…임재현·송하예·바이브 강경 대응

등록 2019-11-25 11:27:00 | 수정 2019-11-25 12:19:18

남성그룹 블락비의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의 박경 소개 갈무리.
남성그룹 '블락비' 소속 가수 박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가수 실명을 적어 파문이 인다. 박경이 지목한 해당 가수나 그룹은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경은 24일 오전 SNS 트위터 자신의 계정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썼다. 박경은 이 글을 쓰면서 실명을 언급한 음악인들이 음원을 사재기 했다는 근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이렇다 할 근거도 없이 특정 가수의 이름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한 만큼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곧바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금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박경의 트윗에 실명이 거론된 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KQ엔터는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 번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가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박경이 문제의 글을 지운 상태지만 박경의 지목을 받은 해당 가수들은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브(윤민수·류재현) 소속사 메니저나인은 25일 "아티스트 바이브(VIBE)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며,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고 이에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 할 것 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아티스트는 씻을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해당 발언 직후 온라인상에 계속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하여서도 자료를 취합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그 어떤 선처와 합의도 없을 것이며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가수 임재현 소속사 디원미디어도 이날 “24일 ‘박경’씨가 제기한 저희 아티스트 관련 사재기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사재기에 의한 차트 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그런 범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박경씨가 저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신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검토를 통해 강경 대응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도 "송하예 관련 음원 차트 사재기 의혹에 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임"이라며, "당사와 송하예는 모 가수의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관해 법적절차에 따라 강경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하예가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논란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히며,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악의적인 비방을 하는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cdh@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