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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우울증 5년 만에 2배 증가…“국가적 대책·범사회적 고민 필요”

등록 2019-11-29 13:47:09 | 수정 2019-11-29 15:34:39

이태규 의원 “학업·취업 등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됐을 가능성 높아”

자료사진,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20대 우울증 환자가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20대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 증가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우울증 환자는 75만 1930명으로, 2014년 58만 8155명 대비 2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0대와 10대 환자의 증가율이 컸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4년 4만 9975명에서 지난해 9만 8434명으로 97%나 증가했다. 10대 우울증 환자도 2014년 2만 3885명에서 지난해 4만 2535명으로 78% 늘었다.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치료비는 3319억 4139만 원으로, 2014년 2235억 4663만 원보다 48% 증가했다.

우울증과 함께 조울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조울증 환자는 2014년 7만 5616명에서 지난해 9만 4129명으로 24% 늘었다. 올 9월까지 3만 3573명에 달해 이 추세대로면 올해 최초로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20대 조울증 환자는 2014년 1만 1844명에서 지난해 1만 7458명으로 47% 증가했다. 조을증의 경우 80세 이상 환자가 2014년 3339명에서 지난해 6885명으로 늘어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의원은 “최근 우울증 등으로 인한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가적 대책과 함께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대 우울증·조울증 환자의 급증은 학업, 취업 등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교육·입시제도와 불공정한 사회구조에 대한 성찰적 고민과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