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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LG 유플러스 일부 대리점 야동 마케팅 요금 폭탄” 폭로

등록 2019-11-29 14:14:29 | 수정 2019-11-29 15:55:05

“어르신들게 데이터 바가지 요금 부과 목적 야한 동영상 유포…고가 요금제 조장”
LG 유플러스, “특정 콘텐츠 홍보 진행 사실 아냐…가맹점주 교육은 재발 방지할 것”

성인물 홍보 권장을 지시하는 녹취록. (하태경 의원실 제공)
LG 유플러스에서 어르신들이 데이터를 과다 사용하도록 유도하려고 야한 동영상 링크를 문자로 발송했다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폭로했다.

하 의원은 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리점주 제보에 의하면 서울 본사 직영대리점이 신규 가입 후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는 3개월 동안 수도권 가입자 최소 1000명 이상에게 야한 동영상을 문자로 보내 데이터를 사용하게 했다”고 밝혔다.

3개월이 지난 후 사용자들이 저렴한 요금제로 바꾸려고 하면 그간 사용한 데이터 소비량을 근거로 요금제를 바꿀 경우 요금이 더 비싸질 수 있다는 식으로 고가요금제로 유인했다는 지적이다. 하 의원은 “야동 홍보 전략으로 데이터 요금 폭탄을 조장해 국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통신사의 불법영업 행위를 처벌해야 하다”며 검차로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제보자의 말을 토대로 “본사는 이런 야동 홍보 전략을 실행한 지점을 우수 사례로 뽑아 해당 점장에게 최소 수백만 원의 보너스까지 챙겨주었고, 모두가 선망하는 본사 사무직 직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줬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한 LG 유플러스 경북지점에서는 동대구·경주·포항을 관리하던 본사 총책임자(지점장)가 가맹점주 교육 시 야동 홍보로 고객들을 유인하도록 지시·권장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어 “대리점 대표들이 의무로 숙지해야 하는 직원교육 자료에는 고객에게 성인물을 권장하는 내용과 사진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고 고객 유인의 주요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LG 유플러스는 “직영 대리점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정 콘텐츠를 이용한 홍보를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VR서비스 교육자료는 스타아이돌·영화 및 공연·여행 및 힐링·게임·웹툰·성인 6개 부분으로 구성했으며 이 중 성인 부분만 발췌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해당 성인 부분은 전체 50쪽 자료 가운데 1쪽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다만 경북지점 가맹점주 교육 녹취록에서 언급한 부분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실을 바꿔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