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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성남 어린이집 사태에 "자연스러운…" 논란일자 급히 사과

등록 2019-12-03 09:53:28 | 수정 2019-12-03 12:04:05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19.12.02.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경기도 성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추행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달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복지부는 즉각 사과했다.

박 장관은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가 성남 어린이집 사태 대책을 요구하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 성폭력 그런 관점으로 보면 안 되고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비판 의견이 쇄도했다. 성남 어린이집 사건은 피해를 주장하는 아동의 학부모가 온라인 공간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미 많이 알려진 상태였던 터라 박 장관의 설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자칫 가해 행위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두둔할 수 있다는 질타가 잇달았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복지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복지부는 "오늘(2일) 국회에서 박 장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피해 아동과 부모님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복지부는 관련 기관과 함께 피해 아동의 적극적인 보호 치료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고 세심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대상 교육 등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