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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2020년은 청소년 책의 해”

등록 2020-01-30 17:26:46 | 수정 2020-01-30 17:33:01

독서·출판·도서관·서점·청소년 등 모여 실행위 구성
책 추천 사이트 북틴넷 신설·청소년문학상 제정 등
문체부 5억원 지원하며 후원 참여…민관 협력 행사

2020 청소년 책의 해 네트워크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리고 있다. (뉴시스)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책 읽는 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2020 청소년 책의 해’ 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국내 최초로 청소년 전용 책 추천 인터넷 페이지를 만들고 청소년이 직접 선정해 작가에게 상을 수여하는 청소년 문학상 등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네트워크’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소극장 에무시네마에서 ‘2020 청소년 책의 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사업은 독서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청소년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청소년 친화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청소년기 독서문화의 변화를 꾀하는데 민관이 합심해 기획한 사업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여주사람들, 책과사회연구소, 책과교육연구소, 청소년문화연대 킥킥,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등 각 분야에서 실행위원회에 참여했다.

위원장을 맡은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우리 다음 세대가 디지털 문명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면 이 사회에 미래가 있는가라는 우려와 걱정이 있다. 그래서 책문화생태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분들이 모였다. 우리 청소년들이 조금 더 책과 가까이 지내서 생각하는,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실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뉴시스)
실행위는 올해 시행할 7대 사업으로 ▲청소년 책 추천 홈페이지 북틴넷(Bookteen.net) ▲청소년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 ▲청소년 북 페스티벌 ▲북톡북튭 ▲2020 청소년 책의 해 공익 캠페인 ▲책읽는소년원 등 소외 청소년 독서환경 개선 ▲청소년 독서문화 조사연구 및 청소년 책 포럼 등을 정했다.

북틴넷은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었다. 9명의 전문 필진이 연간 200여 건의 추천도서 목록을 제공한다.

이때까지 ‘청소년 필독도서’ 등의 인증 도서를 읽도록 강요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킬킬대며 읽는 과학책’, ‘추천했다가 욕먹을 걱정 없는 책’ 등 직접 원하는 주제의 책을 검색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궁극적으로는 청소년들이 직접 추천 도서 목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사업 설명을 맡은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는 “경기도교육청 실시한 조사 결과 청소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제가 독후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좋아하고 원하는 책을 소개받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북틴넷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실행위원회 상임위원인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 (뉴시스)
향후 북틴넷에 추후 청소년 작가나 인플루언서 등의 인터뷰와 청소년 독서계획 공모전 정보는 물론 2020 청소년 책의 해 사업별 결과도 살펴볼 수 있다. 관련 사업 공모 신청까지 받는 등 전체 사업을 포괄하는 포털 사이트로 키울 계획이다.

청소년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들이 직접 문학 작품을 읽고 후보도서를 선정해 심사, 시상까지 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청소년 심사위원은 전국 중·고교 및 청소년 관련 단체, 시설 등을 대상으로 하며 총 30여 개의 참여팀을 모집한다. 오는 3월 초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청소년의 독서문화 형성을 위해 최대 10개 지역의 청소년 독서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북 페스티벌을 전국 각지에서 열고, 청소년 모임이나 단체가 독서 관련 동영상을 제작할 경우 지원하고 완성된 동영상은 ‘틱톡’과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는 북톡북튭 사업도 예정됐다.

또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경기 안양여자소년원 등 시설에 독서공간을 조성하고 ‘함께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외 청소년들의 독서환경 개선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했던 국민 독서실태조사와 달리 청소년 독서문화를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미래를 만드는 읽기 - 책 읽는 청소년 사례 연구’를 진행한다. 연간 4회 진행하는 청소년 책 포럼을 통해 청소년 독서의 중요성에 역행하는 교육제도와 사회의 문제점도 진단한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실행위원회 상임위원인 김태희 사계절출판사 편집장. (뉴시스)
청소년 책의 해 사업 표어는 채팅 용어 ‘ㅋㅋㅋ’에서 착안한 ‘ㅊㅊㅊ’이다. 이 역시 다수의 상징 중 가장 많은 청소년들의 선택을 받았다. 각 ‘ㅊ’에는 ‘읽는 사람에 따라 메시지가 다른 책’, ‘우리의 마음을 키우는 책’, ‘우리를 이어주는 책’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의 국고 지원 5억 원과 민간단체 등의 기부 및 후원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으로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내놓은 1억 2500만원까지 총 6억 2500만원의 비용이 모였다.

안찬수 실행위원장은 “실행위는 정부에서 관심을 가진 만큼 민간에서도 조직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고 보조금 5억 원에 민간 기부 및 후원 5억 원, 총 10억 원을 전체 예산으로 가늠하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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