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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문화재 ‘권도 문집 목판’ 회수…문중에 반환

등록 2020-02-05 17:50:39 | 수정 2020-02-05 17:54:25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난문화재 ‘권도 동계문집(경남 유형문화재 제233호) 목판’ 134점 반환식에 앞서 목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3년여 전 도난당했던 문화재인 ‘권도 동계문집 목판(權濤 東溪文集 木版)’이 회수돼 문중에 반환됐다.

문화재청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3호 ‘권도 동계문집 목판’ 134점을 지난 1년여 간 진행한 수사 끝에 최근 온전하게 회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목판은 2016년 6월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안동권씨 종중 장판각에서 보관돼왔다가 2016년 6월께 도난당했다. 그러던 중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이 2018년 11월께 해당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 모두 회수했다.

회수된 문화재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동계 권도(1575∼1644)의 시문을 모아 간행한 책판이다. 권도의 자는 정보(靜甫), 호는 동계(東溪),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1601년(선조 34년) 진사시에 합격했고 1613년(광해군 5년) 문과에 급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난문화재 ‘권도 동계문집(경남 유형문화재 제233호) 목판’ 134점 반환식에 앞서 목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인조반정 후인 1623년 6월 승정원 주서로 나간 이후 홍문관, 성균관, 사헌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64세 때는 통정대부(通政大夫·정3품 문관의 품계)에 올라 이듬해 대사간에 제수됐다.

동계문집 목판은 순조 9년(1809)에 간행됐으며 전부 8권으로 크기는 52×28×3.0㎝ 내외다.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어 조선시대의 기록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로 평가되며 조선시대 양반생활과 향촌사회의 모습 등 당시 사회사와 경제사 등 역사 전반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 문화재 가치가 높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수된 목판 134점을 언론에 공개하고 안동 권씨 종중에 이를 되돌려주는 반환식을 열었다.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과 안동권씨 종중 관계자 권정혁씨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난문화재 ‘권도 동계문집(경남 유형문화재 제233호) 목판’ 134점 반환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과 공조해 도난·도굴과 해외밀반출 등 문화재 사범을 단속하고 문화재 불법유통을 차단하는 등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라며 “소중한 문화재들이 제자리에서 그 가치에 맞는 보존과 활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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