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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한 산부인과서 신생아 RSV 집단 감염…역학조사 진행 중

등록 2020-02-13 13:15:31 | 수정 2020-02-13 13:51:33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 하기도 감염 일으키는 바이러스

(자료사진, 뉴시스)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3일 평택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역의 한 산부인과를 다녀간 신생아 9명이 RSV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달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병원 안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게 현재까지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보건당국은 즉각 역학조사를 시작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감염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RSV는 체내에 침투하면 2~8일 간의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RSV는 대부분 2세 이하 어린이들이 최소 한 차례 이상 감염되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과 같은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다. 추운 계절에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11~12월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RSV가 체내에 침투할 경우 재채기·코막힘·콧물·인후통 및 발열과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지만 폐렴이나 중증의 폐질환 등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RSV 백신은 아직 없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환의 치료방법도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RSV는 감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다. 장난감이나 감염 환자가 사용한 수건 등 주변 환경에서 수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는 구성원의 수가 많거나 접촉자가 많을 경우 감염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평택보건소는 RSV 감염이 대부분 산부인과 퇴원 후 발생한 만큼 병원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산부인과를 거친 신생아들의 역학조사를 하고 병원 내 주요 시설의 방역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