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자로 '세월X' 반박한 해군 주장 사실과 달라"y
사회

세월호 특조위, "자로 '세월X' 반박한 해군 주장 사실과 달라"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6-12-28 13:55:20 | 수정 : 2016-12-28 14:03:21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해군 포함 정부 기관 어떤 자료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세월X' 중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문을 제기한 장면.
온라인 필명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다큐멘터리 '세월X'에서 잠수함이 세월호를 충돌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해군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해군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군은 자로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레이더 영상을 올해 2월 특조위에 이미 공개했다고 밝히며 잠수함 충돌설을 허위사실로 규정했다.

28일 오전 특조위가 배포한 입장문에 따르면, 특조위는 해군 3함대에 세월호 참사 당시 레이더영상·항적·운용담당자 정보를 요구한 적이 있다. 이때 해군은 해당 영상이 군기밀이라며 제공을 거부하고 현장 열람만 허용했다. 특조위 조사관 3명이 올해 2월 4일 해군3함대를 방문해 실지조사를 했고, 참사 당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해군전술정보처리체계(KNDTS) 영상을 30분 정도 육안으로 확인했다. 해군은 3월에 세월호 항적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특조위 조사관이 육안으로 항적 영상을 잠시 살펴본 것만으로는 해군의 레이더 영상과 항적이 원본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 검증도 불가능했다. 특조위는 해군이 형식적인 조사에 응했으면서 특조위를 끌어들여 잠수함 충돌설에 대응하는 태도가 대단히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해군이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과 관련한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특조위에서 이미 확인한 사항'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했다.

특조위는 "지금까지 해군을 비롯한 각 정부 기관은 참사와 관련된 그 어떤 자료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자로’의 주장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와는 별도로, 국민 누구나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가설을 제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가는 책임 있게 답변하고 국민을 설득하면 될 일이지 법적 대응을 앞세우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특조위는 "해군과 군 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참사 당일 세월호 관련 각종 레이더영상과 항적자료 등을 전면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민들의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며 동시에 현재의 논란을 불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조위는 ▷과적으로 인한 세월호의 복원성 문제 ▷솔레노이드 밸브 협착 등 기계오작동 문제 ▷외력에 의한 침몰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정부가 협조하지 않고 특조위를 강제해산 해 최종결론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세월호 침몰원인을 규명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력한 조사권한을 가진 새로운 특조위가 출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법원,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 어려워"
법원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설 대목 앞두고 여수 수산시장 화재 발생…점포 58개 전소
여수 수산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58개가 모두 불에 타고 2...
“정유라 이대 학점 특혜 지시…김경숙→이원준→시간강사 단계 거쳤다”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최순실(61·...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라고?” JTBC 손석희, 법적 대응 경고
11일 JTBC ‘뉴스룸’이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최순실, "진술조서 허위·조작…검찰이 자백 강요" 주장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2...
美 뉴욕검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동생·조카 뇌물수수혐의 기소
대권 도전을 시사하며 한국으로 금의환향하는 반기문(72) 전 유...
檢, 가수 호란 음주운전 혐의 벌금 700만 원 약식기소
검찰이 음주운전을 한 가수 호란(38·본명 최수진) 씨를 교통...
한화 3남 김동선 폭행 영상 공개…만취해 직원에게 욕설하며 뺨 때려
특수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이 7일 구속한 김승연 한화...
중앙선관위, "이재명 시장 '개표부정 의혹제기 자제' 강력 촉구"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2년 12월 19일에 있었던 18대 대통...
사법연수생 줄어 빈 오피스텔에 기업형 성매매 기승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이 4개월에 걸쳐 지역 성매매 조직을 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셋째 아들 술집서 종업원 폭행 혐의 경찰 입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5일 새벽...
"특검개애식기(特檢開愛食己)" 법원공무원 내부 글 논란 확산
한 법원 공무원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중립·공정성을 의심하며 ...
포근한 겨울 우리나라 근해도 고수온 현상 나타나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 근해 수온...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