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자로 '세월X' 반박한 해군 주장 사실과 달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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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자로 '세월X' 반박한 해군 주장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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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8 13:55:20 | 수정 : 2016-12-28 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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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포함 정부 기관 어떤 자료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세월X' 중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문을 제기한 장면.
온라인 필명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다큐멘터리 '세월X'에서 잠수함이 세월호를 충돌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해군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해군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군은 자로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레이더 영상을 올해 2월 특조위에 이미 공개했다고 밝히며 잠수함 충돌설을 허위사실로 규정했다.

28일 오전 특조위가 배포한 입장문에 따르면, 특조위는 해군 3함대에 세월호 참사 당시 레이더영상·항적·운용담당자 정보를 요구한 적이 있다. 이때 해군은 해당 영상이 군기밀이라며 제공을 거부하고 현장 열람만 허용했다. 특조위 조사관 3명이 올해 2월 4일 해군3함대를 방문해 실지조사를 했고, 참사 당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해군전술정보처리체계(KNDTS) 영상을 30분 정도 육안으로 확인했다. 해군은 3월에 세월호 항적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특조위 조사관이 육안으로 항적 영상을 잠시 살펴본 것만으로는 해군의 레이더 영상과 항적이 원본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 검증도 불가능했다. 특조위는 해군이 형식적인 조사에 응했으면서 특조위를 끌어들여 잠수함 충돌설에 대응하는 태도가 대단히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해군이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과 관련한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특조위에서 이미 확인한 사항'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했다.

특조위는 "지금까지 해군을 비롯한 각 정부 기관은 참사와 관련된 그 어떤 자료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자로’의 주장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와는 별도로, 국민 누구나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가설을 제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가는 책임 있게 답변하고 국민을 설득하면 될 일이지 법적 대응을 앞세우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특조위는 "해군과 군 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참사 당일 세월호 관련 각종 레이더영상과 항적자료 등을 전면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민들의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며 동시에 현재의 논란을 불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조위는 ▷과적으로 인한 세월호의 복원성 문제 ▷솔레노이드 밸브 협착 등 기계오작동 문제 ▷외력에 의한 침몰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정부가 협조하지 않고 특조위를 강제해산 해 최종결론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세월호 침몰원인을 규명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력한 조사권한을 가진 새로운 특조위가 출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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