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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6일 낮 통영 지나 부산 부근 통과한다
등록 2018-10-05 16:14:45 | 수정 2018-10-05 22: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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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예상 경로보다 북편으로 지나며 태풍 중심 내륙으로 이동
- 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비바람이 몰아치자 우산을 쓴 채 힘겹게 걸어가는 모습. (뉴시스)
5일 오후 기상청은 "콩레이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바람을 따라 점차 빠르게 북동진해 기존 예측보다 다소 북쪽으로 경로를 취하면서 6일 낮 남해상으로 접근해 통영을 지나 부산 부근을 통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콩레이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급 강도 중형 태풍으로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콩렌이는 북위 30도 이상 고위도로 북상하면서 섭씨 27도 이하 낮은 해수면 온도 구역을 통과하고 북서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점차 규모가 작아지고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콩레이가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중위도 부근의 편서풍 탓에 태풍의 중심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태풍 상하층 구조가 나뉜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기존 경로보다 약 30km 북편해 지난다고 예상하면서 태풍 중심이 해안에서 내륙으로 다소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풍 중심이 이동한다고 해도 강풍과 호우 등 태풍이 동반하는 위험 기상 영향 영역은 기존 예보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6일까지 한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며, 그 밖의 전국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