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규모 7.5 강진 강타…지진해일까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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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규모 7.5 강진 강타…지진해일까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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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9 13:08:26 | 수정 : 2018-10-08 16: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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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뒹구는 황폐한 해안에 방수포로 가린 시신 즐비
28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팔루에서 규모 7.5 지진과 높이 3m의 지진해일로 심하게 부서진 이슬람 예배당의 모습이 29일 새벽 동이 트면서 드러났다. (AP=뉴시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섬의 나라 인도네시아에 규모 7.5의 강진과 강력한 쓰나미(지진해일)이 잇달아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 및 외신 언론은 사망자 수가 18명~30명에 이른다고 보도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 보고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2분께(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앙 술라웨시 섬 팔루 북부 78km 지점 지하 10km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후에는 높이 3m에 이르는 강력한 지진해일이 이 지역 두 개 도시와 여러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다.

2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팔루에서 한 남성이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어린이를 안고 나왔다. (AP=뉴시스)
AP통신에 따르면, 29일 동이 트면서 술레웨시 섬의 황폐한 해안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파란색 방수포로 부분적으로 가린 시신이 곳곳에 놓여 처참한 광경이다. 한 남성은 잔해 사이에 있는 한 어린이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재난부가 아직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를 언론에 발표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팔루 시 세 곳의 병원을 취재한 결과 사망자가 최소 18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메트로TV 등 현지언론은 팔루 시내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3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팔루 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대형 교각이 붕괴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팔루 시가 좁은 만 주변에 세워진 만큼 강진의 여파로 발생한 강력한 지진해일이 돌진하면서 좁은 만을 거치며 힘이 더욱 증폭해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포소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지진에 대피하려고 피신한 모습. (AP=뉴시스)
인도네시아 방송은 지진해일이 팔루 시를 강타하는 장면을 포착한 스마트폰 촬영 화면을 공개했는데, 거대한 파도가 건물을 내리치는 모습은 물론 사람들이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거대한 규모의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가 지진으로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도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견한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시작했지만 피해 지역의 전력과 통신선이 끊기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는다고 전해진다. 다행히 팔루 공항 활주로는 부서지지 않아 필수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지진해일 피해가 빈번한 곳으로 2004년 12월 규모 9.1의 대지진과 초강력 지진해일이 서부 수마트라섬을 강타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근 13개 나라에서 23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 7월~8월에는 휴양지 롬복 섬에서 규모 6.3과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히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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