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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터폴에 15억 원 지원…아동 성착취물·보이스피싱 근절 추진

등록 2020-02-11 16:21:30 | 수정 2020-02-11 16:43:40

인터폴 펀딩사업·글로벌 아카데미 조인식 개최
경찰대학, 아시아 지역 경찰 역량 개발 거점 지정

자료사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 (뉴시스)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생산·유통과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경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청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15억여 원을 지원한다.

경찰청은 11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터폴 펀딩사업 조인식을 개최했다.

경찰청은 김종양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2018년 11월 인터폴 총재로 당선된 것을 계기로 인터폴 내 국제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기여금 15억 3000만 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보했다.

인터폴은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분야에 9억 6000만 원, 사이버 경제 범죄 분야에 5억 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분야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나선다. 인터폴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범죄정보 분석기법, 전 세계 194개 회원국 협력망을 적극 활용한다.

경찰청은 다음 달부터 인터폴을 중심으로 ▲국제범죄 동향 분석 ▲다크넷·암호화폐 등 수사기법 공유 ▲지역 내 합동 검거 ▲보이스피싱 해외거점 범죄조직 차단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조인식에서 “이번 사업은 한국 경찰이 인터폴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자간 국제 경찰협력을 이끌어가기 위한 최초의 재정 지원 사례”라며 “사이버 상 아동·금융 관련 범죄 척결이라는 실질적인 치안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터폴을 비롯한 여러 회원국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한국 경찰이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전개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톡 사무총장은 12일 경찰대학을 방문해 이은정 경찰대학장과 인터폴 글로벌 아카데미 조인식을 한다.

인터폴은 인터폴 교육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각 대륙별로 총 5개 지역에 역량이 우수한 경찰교육기관을 ‘글로벌 아카데미’ 회원기관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최초로 콜롬비아 경찰대학을 지정했고 두 번째로 한국의 경찰대학을 아시아 지역 글로벌 아카데미로 지정한다. 인터폴 역량강화국(CBT)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5개 기관 지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터폴 주관 교육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터폴 CBT 관계자는 “한국 경찰은 이미 2018년 ‘인터폴 경찰교육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주변 국가들과 다양한 치안협력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찰대학이 전 세계 인터폴 글로벌 아카데미 회원기관 가운데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아카데미 지정은 대한민국 경찰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서 공인받은 것”이라며 “경찰대학이 향후 인터폴 교육 프로그램을 아시아 지역 경찰기관에 전파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치안 협력에서 중심국가의 위상을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