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수원 코로나 19 확진자 사망? 사실이 아닙니다"

등록 2020-02-13 16:48:23 | 수정 2020-02-13 17:27:18

이재명 경기도지사, "평소 뇌졸중 앓아…1차 음성 판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경기도 수원시에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식 명칭·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줄임말)' 의심환자가 사망했다는 일각의 보도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논란은 13일 오전 중국 국적의 41살 남성 A씨가 돌연 사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57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뇌졸중이 오는 것 같고 정신이 이상하다'는 취지로 신고를 했다. 오전 8시 6분께 A씨의 집으로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구급대원들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동했고 오전 8시 43분께 빈센트병원에 도착했지만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

이 남성이 코로나 19와 관련해 주목을 받은 건 그가 지난달 31일 비자 관련 업무로 중국 청도공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A씨의 보호자는 A씨가 청도공항을 3시간 정도 방문한 이력이 있다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남성의 검체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1시 30분께 음성을 확인했다

A씨를 접촉한 경찰 4명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격리 조치됐지만, A씨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다시 근무지로 돌아왔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인이 뇌졸중일 가능성을 크게 본다고 밝혔다. A씨는 뇌졸중을 앓고 있었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약을 먹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본 기자회견장에서 연 코로나 국내 발생 현황 정례 기자회견에서 "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뇌졸중에 따른 사망사례로 의심한다"며 "세부 정보는 조금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A씨를 코로나 19 의심환자라고 한 보도를 두고 지자체는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방금 전 누가 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수원에서 코로나 19 의심환자 사망사건 파악 중'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며, "코로나 19와 전혀 관계없는 안타까운 사망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기사 제목으로 인한 오해와 과도한 불안을 삼가고 언론사는 시민들이 자칫 동요할 수 있는 표현을 자제하여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 코로나 확진자 사망? 사실이 아닙니다"는 글에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