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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사망자 첫 발생…필리핀·홍콩 이어 中 이외 세 번째

등록 2020-02-14 09:17:39 | 수정 2020-02-14 11:14:21

80대 여성, 사망 후 감염 확인…해외 방문이력 없어
3명 추가 확진…크루즈선 포함 日 내 감염 251명

자료사진, 11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방호복을 입은 의료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에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식 명칭·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줄임말)'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중국 본토 밖에서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로 인해 가나가와 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여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은 사망 후 확인됐다. 후생성은 이 여성이 최근 타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지난달 22일부터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해 28일 의료 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이달 1일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해 6일 항생제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으나 12일 호흡 상태가 악화되면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13일 숨졌다. 사망 이후 나온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본토 밖에서는 필리핀, 홍콩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필리핀에서 사망한 44세의 중국인 남성과 홍콩에서 사망한 39세 남성은 후베이성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이력이 있지만 일본에서 사망한 여성은 최근 외국 방문이력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이날 일본 국내에서 3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한 여성의 친척인 도쿄 거주 70대 남성 택시기사는 29일 발열 증세가 나타났고 13일 감염이 확인됐다. 이 택시기사는 증세가 나타나기 전 2주 동안 중국 후베이성이나 저장성을 방문한 적이 없고, 해외에서 온 관광객을 태운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카야마 현에서는 50대 남성 외과의사의 감염도 확인됐다. 이 의사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세가 있었고 이달 1~2일 일을 쉬었다. 8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10일 입원해 13일 감염으로 판명됐다. 일본 내에서 일반 의료종사자의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 의사의 동료와 진료를 받은 환자 등 4명이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바 현에서도 20대 남성 회사원의 감염이 확인됐다. 그는 2일 미열 증상이 나타나 3일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고 10일 폐렴이 확인돼 입원했다. 3~10일 3일간 출근했으며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218명, 검역관 1명, 일본 정부 전세기 이용자 12명, 이외 관광객 등 20명을 포함 총 251명으로 늘어났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