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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개학 가능할까…교육부, '온라인 개학' 검토

등록 2020-03-25 15:56:21 | 수정 2020-03-25 16:56:03

다음주까지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상황 살펴 최종 판단할 듯

25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성동 신월초등학교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온라인 교실인 ‘학교가자.com’에 올라온 수업자료와 학생들이 올린 숙제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5주간 미뤄진 상황에 맞춰 원격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03.25. (뉴시스)
교육부가 내달 6일 개학을 추진하다 학부모의 거센 발반과 전문가들의 우려에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해 등교 개학과 함께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도록 준비를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24일 교육부는 개학 준비 차원에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마련하고 전국학교에 배포했다. 섭씨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호흡곤란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등교나 출근을 중지하도록 하고, 학교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는 게 골자다.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보건당국이 격리해제 할 때까지 등교와 출근을 중단하고, 음성이더라도 14일 동안 등교나 출근할 수 없다.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교실 또는 교무실과 이동 경로를 이용 제한하고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같은 층에서 환자가 나왔다면 해당 층을 전부 이용제한하고 여러 층에서 나왔을 경우 해당 건물을 일시적으로 이용제한한다. 만약 이동경로가 불명확하면 학교 전체를 이용 제한한다.

교육부는 학생 한 명당 면마스크 2장과 보건용 마스크 1장을 준비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이 같은 정책이 과연 사회적 거리두기에 해당하는지 의문라는 등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특히 유증상자나 혹은 확진자의 경우 수업에 참여할 수 없고 자칫 학교 전체를 폐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학생 또는 다른 학교와 수업 진도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발이 커지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온라인 수업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연 '원격교육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4월 6일에 개학할 경우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온라인 개학' 준비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관건은 전국의 모든 학교가 온라인수업을 전제로 개학하는 게 가능하냐다. 유 부총리는 "지역과 학교별로 동일한 수준의 원격교육이 가능할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원격 수업을 학교의 수업 일수·시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감염증 상황에 대비해 등교 개학과 동시에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