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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축제’ 모다페, 5월 개막…‘리틀 히어로스, 컴 투게더’

등록 2020-04-28 16:44:45 | 수정 2020-04-28 16:47:25

김설진 ‘섬’. (옥상훈 제공=뉴시스)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이해준 한양대 교수)가 내달 14~29일 대학로 일대에서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2020 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모다페 2020)를 펼친다.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다. 올해는 ‘리틀 히어로스, 컴 투게더(Little Heroes, Come Together)!’를 주제로 내세웠다. 기계화돼 가는 세상, 억압된 개체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히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을 춤사위로 표현했다.

모다페가 추천하는 ‘모다페 초이스 #1’의 첫 무대는 안무가 이경은이 책임진다. 18년째 예술감독으로 리케이댄스를 이끌고 있는 그는 ‘오프 데스티니(OFF destiny)’를 통해 주어진 운명과 좁아지는 고정된 역할로부터 탈출하는 환상을 춤으로 표현한다.

‘모다페 초이스 #1’의 두 번째 무대는 엠넷 ‘댄싱9’ 시즌 2에서 우승한 안무가 김설진이 선보이는 ‘섬(SOM)’이다. 섬처럼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는 이들이 서로를 편견 없이 보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 움직임으로 풀어간다.

내달 8~10일 합정동 온수공간에서는 ‘섬’과 관련한 오픈리서치전 ‘섬 exhibition’도 열린다.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댄서 김봉수, 김기수, 서일영, 그리고 영상감독 이와, 드라마터그 양은혜가 함께 한다.

‘모다페 초이스 #1’의 세 번째 무대는 안무가 정영두의 ‘닿지 않는’이다. 바뀌어가는 것들을 지켜보며 마음에 쌓이고 품게 된 생각과 정(情)에 대한 이야기다.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와 임지혜의 연주가 함께 한다. 정 안무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2006년 ‘텅 빈 흰 문’ 이후 15년 만에 모다페에 합류한다.

마지막 ‘모다페 초이스 #1’ 주자는 옥스퍼드 인명사전에 기록된 한국 최초의 컨템포러리 안무가이자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안무가 안애순의 ‘타임 스퀘어(Times square)’다.

안애순 ‘타임 스퀘어’. (옥상훈 제공=뉴시스)
안 안무가는 이번 작품에서 느닷없이 마주한 코로나 19 재난 상황 속에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간성에 주목한다. 네이버TV, V라이브의 온라인 생중계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관객들과 함께 답을 찾아나간다. 한상률, 김보라 등 16명의 댄서들이 출연한다.

이번 ‘모다페 2020’을 마무리하는 ‘모다페 초이스 #2’는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의 ‘비(Be)’가 장식한다.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신념으로 무용의 가치를 전한다.

모다페 2020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금년이 첫 임기인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축제 준비 과정에서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다. ‘거리두기 객석제’를 시행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방구석 관객까지 찾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지던 야외 행사 ‘모스’는 일상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모다페 인스타그램(@modafekorea)에 올리는 캠페인 ‘모다페 챌린지’로 대신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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