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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미국 꿈 접고 KBO리그 복귀 준비

등록 2020-04-29 17:52:11 | 수정 2020-04-29 17:54:25

KBO에 국내 복귀 의사 밝혀…음주사고 징계 받아야

자료사진, 음주 뺑소니 사고 혐의 피츠버그 강정호가 2017년 5월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국내 복귀를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9일 “강정호가 지난주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혀왔다. 상벌위원회 등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포스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임의탈퇴 처리가 된다. 국내로 돌아오면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었던 강정호는 키움과 계약해야 한다.

임의탈퇴는 구단이 KBO에 요청한다.

키움 관계자는 “강정호 측이 KBO에 문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단은 아직 강정호의 복귀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내부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때려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로 야구 인생이 꼬였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도 드러나 법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8년에도 빅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지난 시즌 중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비자 문제로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강정호는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

국내 복귀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KBO는 강정호가 음주사고를 냈을 당시 메이저리그 소속이라 따로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국내로 복귀하면 KBO 상벌위원회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원회 개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세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강정호의 경우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

키움 관계자는 “상벌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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