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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격도 ‘명품 골’처럼 10발 모두 명중”

등록 2020-05-08 17:33:56 | 수정 2020-05-08 17:38:55

제주 3주 과정 해병 군사훈련 마치고 퇴소
동료 “운동선수 출신이라 훈련도 뛰어났다”
공항에 모습 드러내자 팬 몰려 인기 실감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손흥민(28)이 8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에서 서울행 항공편을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해병대 제9여단 91대대에서 약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이 8일 제주도에서의 3주 과정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손흥민은 8일 오전 10시 제주도 서귀포시 해병대 9여단 91대대에서 진행된 20-1차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수료식을 마친 뒤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곧바로 훈련소를 빠져나가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수료식 시작 전부터 훈련소 정문에는 주민과 팬, 취재진 등 50여 명이 모여들어 손흥민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퇴소식이 비공개로 진행된 탓에 손흥민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내인 박영미(67·여·서귀포시 대정읍)씨와 함께 훈련소를 찾은 이승환(60)씨는 “손흥민이 아들보다 더 어리다”며 “아내가 축구 열렬 팬이라 (수료식이) 비공개인 줄도 모르고 찾아왔다. 나가는 길에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8일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선수의 기초군사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손흥민이 개인화기 영점사격을 하는 모습. (해병대 페이스북 제공=뉴시스)
수료식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차단한 채 진행됐고, 퇴소하는 훈련병 가족들만 입장이 허용됐다.

훈련병 가족들이 차량을 통해 영내로 들어가 대기하다 수료식이 끝나면 바로 훈련병을 태우고 떠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을 마치고 나온 이 모 씨는 “손흥민이 모든 훈련에 성실히 참여했고,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사격 훈련 때 10발을 중앙에 모두 명중시켰던 게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퇴소생 최 모 씨는 “훈련소 생활 중에 손흥민과 친하게 지냈다”며 “손흥민과 뽀뽀도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에 도착했다. 손흥민을 알아본 공항 이용객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이날 해병대에 따르면 손흥민은 성적이 우수한 훈련생에게 수여하는 ‘필승상’을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3주(육군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

체육·예술요원으로 3주간의 압축훈련이었지만 손흥민은 일반 훈련병과 마찬가지로 집총 제식훈련과 총검술을 배우고 실제 사격에 참여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쳤다.

손흥민은 훈련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2주차 화생방도 별다른 무리 없이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훈련소 생활은 해외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더 선’ 등 유럽 현지 대중지들은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소에서 어떤 훈련을 받게 되는지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다. (뉴시스)
해병대사령부는 8일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선수의 기초군사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손흥민이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중 해병대 상징탑 앞에서 파이팅 하는 모습. (해병대 페이스북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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