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예

데이식스 “살면서 겪는 감정의 불균형에 위로 되길”

등록 2020-05-12 16:39:31 | 수정 2020-05-12 16:42:22

새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더 디먼’ 발매

데이식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뉴시스)
“이번 앨범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더 북 오브 어스(The Book of Us)’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 속 불균형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밴드 ‘데이식스’가 11일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더 디먼’을 발매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3집 ‘더 북 오브 어스: 엔트로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데이식스는 앨범 발매 이튿날인 12일 JYP를 통해 “감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좀비(Zombie)’는 미디엄 템포의 힙합적 요소 위에 데이식스 색깔을 더해 만든 색다른 곡이다. 감정을 상실한 사람을 ‘좀비’라는 존재로 표현했다.

데이식스는 “언뜻 제목만 보면 힘겨워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하루가 되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음악, 이미지 등 모든 콘텐츠에서 공허함이 느껴진다. 이번 앨범은 ‘디먼’, 즉 악령을 비롯해 마음을 괴롭히는 존재가 감정의 불균형을 만든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하나가 다가가면 하나가 멀어지는 시소 같은 관계를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렇게 감정의 불균형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허하고 텅 빈 듯한 분위기가 강조된 것 같습니다.”

타이틀곡 가사 작업을 할 때,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창밖 너머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느낀 것들도 반영됐다. “문득 모두가 ‘같은 매일이 반복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정은 텅 비어 버린 채 기계적으로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느낌? 이런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점들로 인해 ‘더 북 오브 어스’ 시리즈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때론 미친 듯 무언가에 빠져들었다가 거기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또다시 털고 일어나 희망을 찾아가기도 하는 것처럼, 아직 저희가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산다는 건 이런 과정의 반복인 것 같다”는 것이다.

데이식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뉴시스)
“음악을 통해 이런 순간을 노래하고 공감을 얻고 그러면서 모든 분들의 외로움이 치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시리즈입니다. 벌써 세 번째 시리즈가 나왔는데, 각 음반마다 주제가 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쭉 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사, 작곡, 가창, 연주를 모두 직접 해내는 데이식스는 “JYP에서 무슨 밴드냐”라는,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소리를 하는 이들의 편견을 깬 팀이다. 댄스 장르가 주축인 된 K팝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는 평도 듣는다. 특히 벌써 1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등 공연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솔직히 100회 공연을 달성했다고 했을 때 너무 얼떨떨했어요. 데뷔 후 많은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그게 벌써 100번이 됐다니. 저희 공연을 가득 채워주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공연이 다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최고의 무대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멤버들 생각도 다 다를 것 같아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데이식스에게는 모든 공연이, 모든 순간이 좋은 추억입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과 관련해서는 데이식스의 활동을 보지 못한다. 멤버들의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JYP는 최근 팬 사이트에 “최근 일부 멤버들이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하여 정밀 검사를 진행,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컴백을 정말 많이 기다리셨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활동을 못 하게 되면서 저희도 많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음반이니, 애정을 갖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연장에서 (팬덤명인) ‘마이데이’와 함께 호흡하며 노래할 그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처럼 이번 앨범에서도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과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게 목표입니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