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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충분한 설명 듣고 신중히 결정해야…부작용 피해 주의”

등록 2020-05-14 13:22:07 | 수정 2020-05-14 14:14:37

피해구제 신청 40건 중 38건 수술 부작용 관련
안내염·후발 백내장·후낭파열 등 부작용 발생
기저질환 있는 경우, 시각장애 발생 비율 높아

한국소비자원은 2017~2019년 백내장 수술로 인한 부작용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38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래프는 피해구제 신청 중 부작용 발생 현황. (한국소비자원 제공)
백내장을 고령층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안과질환으로 인식해 백내장 수술도 가벼운 치료로 여기는 경향이 있으나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2019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84건 중 절반에 가까운 40건(47.6%)이 백내장 치료와 관련이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백내장 치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40건 중 38건(95.0%)은 수술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 있었고, 나머지 2건은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수술 부작용 중에는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건(15.8%)으로 가장 많았다. 안내염은 감염성 미생물의 외인성 또는 내인성 전파에 의해 발생하는 안구 내 염증이며, 후발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 후 보존된 수정체낭에 혼탁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어 수정체를 싸고 있는 얇은 막 뒷부분이 파열되는 후낭파열 5건(13.2%), 홍채가 신생혈관으로 덮여 생기는 신생혈관 녹내장 3건(7.9%) 등이었다.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에까지 이르게 된 사례는 16건(42.1%)이었다. 이중 고혈압·당뇨 등 내과 기저질환이나 망막질환·포도막염·녹내장 등 안과 기저질환이 있던 경우가 14건으로 확인돼 기저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백내장 수술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은 보통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고 근시·원시를 개선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수술 부작용 사례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관련은 8건(21.1%)으로,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난시, 빛번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로, 양쪽 눈 모두 수술할 경우 검사·수술비용이 최대 800만 원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정확한 눈 상태 확인과 진단 후 백내장 수술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술 효과·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한 뒤 수술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술 후에는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