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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산 여성 연쇄살인 피의자는 최신종…31세 남성

등록 2020-05-20 17:43:15 | 수정 2020-05-20 18:00:53

전북지방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열어 공개 결정

경찰이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최신종(31·남)의 신상을 공개했다. 2020.05.20. (전북경찰청 제공=뉴시스)
경찰이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최신종(31·남)의 신상을 공개했다. 전북에서 강력 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오후 전주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에 혼자사는 A(34·여)씨를 차에 태운 후 이동해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 원을 갈취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최신종이 친구의 남편이라 차에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은 A씨의 시신을 임실군의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또 최신종이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에 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긴 B(29·여)씨를 살해한 혐의가 있다고 본다. 최신종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B씨를 알게 됐다고 알려졌다. 최신종은 A씨를 살해했던 수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B씨를 죽이고 과수원에 시신을 버린 혐의가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내부 위원 3명과 변호사·정신의학전문의 등 외부 위원 4명이 심의위에 참여했다.

경찰은 최신종의 범행이 치밀하고 잔인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그가 범행을 시인했고 법원에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을 신상 공개의 근거로 들었다. 또한 최신종의 범행을 증명할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 자료와 DNA 감식 결과 등을 확보해 증거가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피의자의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경우에만 해당한다. 피의자가 청소년일 경우에는 신상을 공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심의위는 최신종의 이름·나이·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경찰은 최신종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그의 추가 범행을 밝힐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