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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작업하던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 사망…올해 들어 네 번째 사망 사고

등록 2020-05-22 14:12:59 | 수정 2020-05-22 14:48:48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급히 통과시켜 매일 죽는 사람 살려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대 관계자들이 4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발의 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개기업 처벌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2020.04.28. (뉴시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동자 A(34·남)씨가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용접할 때 나오는 아르곤 가스를 마셔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가 발생한 건 21일 오전 11시 20분께다.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에서 동료들이 배관 안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A씨의 사망은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네 번째 죽음이다. 올해 2월 노동자 1명이 21m 높이 작업장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4월 16일·21일 노동자 2명이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노동자들이 잇달아 사망하자 고용노동부가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주말·휴일 제외) 8일 동안 특별근로감독을 한 상태였지만 근로감독을 마친 이튿날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 운동본부는 "안전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 기업들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며, "21대 국회는 이 염원을 담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시급히 통과시켜 매일 매일 죽고 있는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