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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8연패 끊고 2연승…LG는 롯데에 설욕

등록 2020-06-15 17:21:51 | 수정 2020-06-15 17:25:28

한화 이글스 노태형이 14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제공=뉴시스)
길었던 18연패에서 탈출한 한화 이글스가 ‘연승 모드’로 돌아섰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산과의 서스펜디드 경기 7-6 승리로 18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내친김에 2연승으로 시즌 9승(27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된 두산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1승14패.

한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가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4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시즌 3승(4패)째.

타선에서는 포수 최재훈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치는 등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두산 선발 투수 박종기는 4⅔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3회말 1사 후 최재훈이 박종기의 5구째를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려 앞섰다.

노태형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일군 5회말 2사 1,2루에서는 이용규가 바뀐 투수 권혁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정은원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제라드 호잉이 상대 세 번째 투수 채지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더 보탰다.

서폴드는 3-0으로 앞선 6회 흔들렸다. 김재호를 유격수 박한결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양찬열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지만 1사 2, 3루에서 국해성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서폴드는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3-2로 쫓겼다.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서폴드는 2사 1루에서 백동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9회초 등판한 문동욱은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백동훈을 유격수 땅볼,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데뷔 첫 세이브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잠실구장에서는 두 번의 빅이닝이 승부를 갈랐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0-6으로 무너뜨렸다.

전날 불펜진의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LG는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22승13패로 두산을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LG는 5회와 6회 두 차례 공격에서 10점을 만들어냈다. 유강남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이천웅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보탰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11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1패.

롯데는 연승이 무산됐다. 5회까지 세 번의 병살타로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8승17패로 6위다. 롯데 선발 샘슨은 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한 방으로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켈리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7m짜리 큰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5호.

흐름이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2회 1사 1,2루에서는 마차도의 병살타가 나왔고 3회 1사 1,2루에서는 이대호의 타구가 더블 플레이로 연결됐다.

샘슨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속한 롯데는 4회 2점을 보탰다. 1사 후 김준태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하자 지명타자 오윤석이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오윤석의 2루 도루로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는 한동희가 적시타로 팀에 4점차 리드를 안겼다.

꽁꽁 묶여있던 LG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2,3루에서 유강남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오지환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계속된 2,3루에서는 이천웅의 2타점 안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LG는 6회에도 빅이닝을 선보였다. 1사 후 김민성-김호은의 연속 안타와 홍창기의 자동 고의 4구로 베이스를 모두 채운 LG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유강남의 안타 때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6-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LG는 오지환의 2루타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안타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해 10-4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샘슨에 이어 오현택, 박시영을 내보냈지만 달아오른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의 7회 2득점은 승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KT 위즈를 12-0으로 완파했다.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1패)로 마친 7위 삼성은 17승19패로 5할 승률에 2승차로 다가섰다.

기대를 모았던 KBO리그 예비 에이스들의 맞대결은 의외로 쉽게 끝났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8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4승(1패)을 달성했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데뷔 후 이어지던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도 6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삼성은 1회말 1사 2루에서 살라디노의 2루타와 이원석의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이원석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뽑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3회에는 이학주가 거포 본능을 뽐냈다. 1사 2,3루에서 소형준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이끌어냈다. 삼성은 5회에도 이성규의 투런 홈런으로 소형준을 무너뜨렸다.

7-0의 넉넉한 리드에도 삼성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6회 1점, 7회 4점으로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는 안타를 11개나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13승22패로 8위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9-5로 물리쳤다.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시즌 26승(9패)째를 올리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위 키움(20승16패)은 2연승을 마감했다.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 김진호에 이어 등판한 임창민이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은 홈런 3방으로 키움 마운드를 괴롭혔다. 알테어가 쐐기포를 때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나성범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거들었다.

NC는 6-4로 앞선 7회말 강진성이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 이상호를 투입했다. 이상호가 2루 도루에 이어 3루까지 훔치고,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3루가 이어졌다. 알테어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영준의 2구째를 공략, 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초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9위 SK 와이번스는 천신만고 끝에 4연패를 끊었다. KIA 타이거즈를 만난 SK는 9회말 터진 최정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신승을 거뒀다. SK는 12승24패로 9위를 유지했다.

6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KIA는 7회초 류지혁의 2루타와 김주찬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터커가 서진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마침내 격차를 지웠다. 1사 1,3루에서 한승택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최정용이 잽싸게 홈을 파고들었다. SK 1루수 남태혁이 승부를 걸어봤지만 송구가 조금 높았다. 기록은 야수선택.

SK에 또 다시 역전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순간, 최정의 방망이가 힘껏 돌았다. 최정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홍상삼에게 끝내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통산 11번째 1100타점의 겹경사를 누렸다. 6회 솔로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3연전 싹쓸이를 노렸던 5위 KIA(19승17패)는 최정의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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