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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 73.1% ‘단지 내 배달 오토바이 위험 주행에 불안감’”

등록 2020-06-25 16:16:12 | 수정 2020-06-25 17:20:50

교통안전공단, 130개 단지 주민 777명 대상 설문조사
“보도주행 가장 불안…단지 내 교통사고 가장 큰 원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130여 개 아파트 단지 주민 777명을 대상으로 단지 내 배달 오토바이 위험 주행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배달 오토바이의 위험한 주행행태(복수응답)로 보도에서의 주행(6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며 배달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주민 10명 중 7명은 단지 내 배달 오토바이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130여 개 아파트 단지 주민 777명을 대상으로 단지 내 배달 오토바이 위험 주행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단지 내 배달 오토바이의 주행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73.1%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배달 오토바이의 위험한 주행행태(복수응답)로는 보도에서의 주행(6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아파트 단지 내 과속주행(64.6%), 현관 앞 보도 주·정차(60.5%), 곡예주행(41.8%), 경적(38.5%) 순이었다.

배달 오토바이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목격한 경우는 33.7%로 조사됐다.

직·간접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경험한 주민 431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도로가 아닌 보도 등을 주행하다가 보행자와 충돌한 경우’(36.4%)가 가장 많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직·간접적으로 단지 내 교통사고를 경험한 주민 431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도로가 아닌 보도 등을 주행하다가 보행자와 충돌한 경우’가 36.4%로 가장 많았다. 어린이 사고 위험(32.7%)이 뒤를 이었고, 과속(18.8%), 갑자기 튀어나옴(6.7%) 등도 사고 원인이 됐다.

공단 관계자는 “배달 오토바이의 위험 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하고, 법규위반 단속과 운전자 교육을 통한 안전운전 의식 개선 등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공존하기 때문에 더욱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