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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감전 사고 사상자 1593명…습한 여름철 사고 많아

등록 2020-07-02 14:45:00 | 수정 2020-07-02 17:23:00

일상생활 사고 10세 이하 최다…집에서 난 사고 3분의 1 장난하다
누전차단기 작동 확인…어린이 사고 예방 위해 콘센트에 안전덮개

2016~2018년 감전 사고 월별 사상자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에는 습기로 인한 감전 사고의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2016~2018년 감전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1593명이며, 이 중 54명이 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월별로는 잦은 호우 등으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7월 사상자가 226명(1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 192명(12.1%), 6월 168명(10.5%), 5월 149명(9.4%) 등의 순이었다.

감전사고 원인은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 직접접촉’이 894명(56.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합선과 유사한 현상으로 생성된 불꽃에 의해 발생하는 ‘아크’ 사고가 524명(32.9%), 전기가 전깃줄 밖으로 흐르는 현상인 ‘누전’이 117명(7.3%)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81명(23.9%), 50대 362명(22.7%), 30대 279명(17.5%), 20대 214명(13.4%) 순이었는데, 이는 케이블·전선류(특고압)·변압기·차단기로 인한 감전 등 직업이나 업무와 관련된 사고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콘센트·스위치류·가전기기·조명기기로 인한 감전 등 직업이나 업무 연관성이 낮은 일상생활에서의 감전 사고를 구분하면 사상자는 총 445명이다. 10세 이하가 109명(24.5%)으로 가장 많고, 20대 75명(16.9%), 50대 66명(14.8%)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콘센트로 인한 감전 사상자는 162명인데,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가 85명(52.5%)으로 절반이 넘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사상자는 직업과 관련된 공장·작업장이 597명(37.5%)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이 313명(19.6%)으로 뒤를 이었다. 주거시설 감전 중 106명(33.9%)은 장난(놀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전기안전 요령. (행정안전부 제공)
여름철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감전 사고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보수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젖은 손으로 전기용품이나 콘센트를 만지면 감전의 위험이 높다. 특히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 드라이기나 휴대전화 등 가전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어린이가 콘센트에 젓가락 등으로 장난을 치지 않도록 안전덮개를 씌우고 전원 플러그를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전선·콘센트 등 전기 관련 물건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