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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박지원 국정원장·이인영 통일부장관 지명

등록 2020-07-03 16:57:54 | 수정 2020-07-03 17:32:06

국가안보실장·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이르면 6일 임명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국정원장으로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왼쪽)을 통일부 장관으로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고 국가아보실장에 서훈(가운데) 국정원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차기 국가정보원장으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정의용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오는 6일 임명하기로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전 의원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치 현안을 분석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8·19·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정원 업무에 정통하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 전 의원은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 자문 역할을 하며 대북 문제에서 전문성을 드러낸 인물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소통력을 바탕으로 국정원이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토록 하는 한편 국가정보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이 의원은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관계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강 대변인은 "이 의원은 현장과 의정활동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박 의원과 이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 실장 후임으로 서 원장을 낙점했다. 서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원장 재직 시절 국내 정보담당관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전 실장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국정의 폭넓은 경험과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현안의 대통령 자문 역할을 내실 있게 수행해 우리나라의 국익 수호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던 정 실장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기여하는 등 복잡한 외교·안보 현안에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