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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훨씬 빨라졌다…이태원 이후 GH 유형 확산

등록 2020-07-06 16:29:53 | 수정 2020-07-06 17:04:28

정은경, "전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전파력 가장 강력"

6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차장 구축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로 시민들이 들어서는 모습. 2020.07.06. (뉴시스)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속도가 기존에 비해 훨씬 빨라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중남미에 급격히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전염성이 최대 6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 한국 방역당국에서도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연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사이트는 바이러스를 특정 유전자의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S·V·L·G·GH·GR·기타로 분류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S·V 유형이 유행했다. 최근 유럽·북미·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G·GH·GR 유형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4월 초 이전에는 S·V 유형이 유행했지만 4월 초 경북 예천과 5월 초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 집단 감염 사례부터 GH 유형이 유행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이후 수도권 쿠팡물류센터·수도권 개척교회·리치웨이(서울 관악구)와 대전 꿈꾸는 교회·방문판매업체 및 광주 광륵사 관련 집단 감염까지 모두 GH 유형이다.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분석 결과 GH 유헝이 333건(63.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V유형(127건)·S유형(33건)·GR유형(19건)·G유형(10건)이 뒤를 이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하고 있다. 이는 S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 되고 인체 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