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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軍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등록 2020-07-21 09:46:49 | 수정 2020-07-21 10:21:48

그간 사용한 무궁화 5호는 전파 교란 공격에 취약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실은 팰컨9 발사체가 2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 버럴 공군기지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 2020.07.21. (방위사업청 제공=뉴시스)
한국의 첫 번째 군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가 우주에 안착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열 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

21일 오전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미 동부 시각 20일 오후 5시 30분)께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아나시스 2호를 실은 팰컨 9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목표로 2002년 설립한 민간 우주선 개발 업체다. 팰컨 9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 우주발사체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약 32분 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팰컨 9에서 정상 분리했고, 이어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툴르즈위성관제센터(TSOC·이하 관제센터)' 교신에 성공했다. 관제센터는 위성이 초기 운용 궤도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는 동안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한 정보를 분석한다. 아나시스 2호를 제작한 프랑스 에어버스는 위성이 목표 궤도에 잘 머물고 있는지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아나시스 2호는 목표 궤도에서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펼쳐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지 이를 운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살필 전망이다. 앞으로 2주 동안 중간궤도를 변경해 최종 고도 3만 6000km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고,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약 한 달 동안 위성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한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실은 팰컨9 발사체가 2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 버럴 공군기지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 2020.07.21. (방위사업청 제공=뉴시스)
방위사업청은 "2014년 사업에 착수해 약 7년 동안 수많은 노력 끝에 아나시스 2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며, "기존에 군이 민·군 공용 통신 위성으로 무궁화 5호(아나시스)를 대체할 군 독자 통신위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나시스 2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 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전파 교란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