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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120만 톤 달해…해양 방출 대비해야"

등록 2020-07-29 14:17:58 | 수정 2020-07-29 17:10:50

김상희, "일본 주장 신뢰할 수 없어…IAEA 사전검증 필요"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1호기와 2호기·3호기의 2012년 3월 11월 모습(왼쪽부터).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9.12. 29. (AP=뉴시스)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이후 지금까지 원전에 저장한 오염수가 120만 톤에 달한다. 쌓이는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는 일본이 이를 바다에 배출할 것을 대비해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하루 평균 180톤, 2019년 기준 연간 7만톤 가량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20만 톤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 중"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염수 저장 용량을 올해 말 일부 증설 예정이나 2022년에는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경우 해양 배출이 가장 유력하기에 우리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오염수 처리 방법을 공론하고 있지만 여러 방안 중 오염수를 재정화해 바다로 흘려보내는 방안을 유력하게 본다. 일본 도쿄전력은 현재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ALPS)로 정화 한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고, 해양 배출을 결정하면 이를 한 번 더 정화처리해 배출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오염수를 재정화하는 만큼 해양오염 위험이 적다고 주장인데 이에 반해 알프스로 방사성 물질을 모두 제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김 부의장은 “현재 오염수 방사능 농도를 보면 이미 한번 알프스로 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핵종에서 방사능 농도값이 일본 측배출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최대값의 경우 모든 핵종이 배출기준 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삼중수소의 경우 정화가 안돼 방사능 농도가 배출기준(일본) 대비 최대 50배 이상이다”며 “국내 오염수 배출기준과 비교할 때는 수치가 더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내 알프스 시설은 약 65종의 핵종을 정화하지만 삼중수소의 경우는 정화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부의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고 내후년에나 오염수를 해양 배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림픽을 이미 한차례 연기했고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이 해양 배출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사능 실태에 대한 국제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해양 배출 시 사전검증을 반드시 해야한다"며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실태와 해양 배출 시 안전성 여부 등의 검증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