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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70mm 이상 비 내린 대전서 침수 피해 속출

등록 2020-07-30 09:22:56 | 수정 2020-08-01 23:01:47

도로에 흙탕물 차오르고 지하도는 물에 잠겨…열차운행도 중단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대전을 비롯해 세종과 충남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문화(대전) 191.5mm·세천(대전) 168.0mm·위성센터(진천) 168.0m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이 세종·대전과 충북(증평·음성·진천·괴산·청주) 및 충남(계룡·논산·아산·천안) 등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상태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 중구 유등천이 범람하면서 하상도로가 물에 완전히 잠겼고, 갑천에 홍수경보를 내리면서 대전은 거의 모든 하천변 하상도로를 통제했다. 대전시는 지하차도 대신 다른 길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주택 침수 피해도 잇달아 발생했다. 서구 정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물이 차오르면서 차량 50여 대가 주차한 주차장과 1층이 물에 잠겼다. 오정동에서도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가게 등이 침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동 주택가도 물이 1m 가까이 차올랐다. 게다가 당국이 유성구 갑동을 비롯해 6개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를 내리면서 불안감이 커진다.

열차 운행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코레일은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대전 흑석리에서 가수원 간 하선 구간과 신탄진에서 내포 간 상행선 및 대전과 옥천 구간의 열차를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대구역에서 오전 6시 4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KTX도 제때 출발하지 못해 다른 열차 운행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30일 정오까지 충청·전북 및 전남북부·경북북부에, 31일 0시에서 오전 9시 사이 충청남부와 전북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충청남부와 전북북부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시설물관리와 침수 피해 및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