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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전산업 생산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최근 경기 개선"

등록 2020-07-31 09:27:51 | 수정 2020-07-31 10:44:32

"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번 달 지표 개선 만으로 경계심 늦춰서는 안 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 참석했다. 2020.07.31. (뉴시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월 동향에서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했다"며, "3분기 경기반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두고 이 같이 설명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월대비 올해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장기 국면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전산업생산은 자동차·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광공업과 교육 및 금융·보험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4.2%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승용차·의복·화장품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2.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5.4% 증가했다.


김 차관은 "그간 속보지표·심리지표 등에서 엿보인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지며 3분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고 말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만에 동반 상승 전환한 것을 두고는 "최근 경기상황이 개선하는 것에 더해 향후 경기전망도 함께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기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태를 판단하거나 향후 경기를 예측할 때 사용하는 경기종합지수 중 하나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행지수 변동요인 중 계절적 요인이나 천재지변 등 불규칙 요인과 중장기적 경제성장에 따른 부분을 제외한 것이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경기국면과 전환점의 단기 예측을 할 때 이용한다.

다만 김 차관은 "이번 달 지표 개선만으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하락폭이 크면 반등폭도 커지는 것처럼 이번 달 지표 개선의 일부는 4~5월 부진에 따른 낮은 기저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주요국 간 갈등이 고조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번 위기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3분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2020.07.31. (뉴시스)
한편 김 차관은 미국·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두고 "미국의 유례 없는 적극적 정책대응과 독일의 탄탄한 경제 구조 및 양호한 방역 성과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위기가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속보치는 분기나 연말이 지난 후 약 한 달 내에 속보로 발표하는 수치다. 미국의 경우 2분기 GDP 성장률이 -32.9%를 기록하며 1947년 통계 작성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보였고, 독일의 2분기 GDP 성장률은 -10.1%로 1991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 수치를 나타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