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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자전거·와플기기 등 해외 구매대행 24개 제품 안전기준 부적합

등록 2021-09-13 11:49:33 | 수정 2021-09-13 13:21:31

국표원, 인기 구매대행 181개 제품 조사
유해물질 검출·내구성 미흡·화상 우려 등

국가기술표준원이 해외 인기 구매대행 181개 제품의 국내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한 결과, 24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적합 제품 예시. 2021.09.13.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에서의 해외 직구·구매대행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아동용 완구, 자전거, 와플기기 등 구매대행 일부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인기 구매대행 181개 제품의 국내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한 결과, 24개 제품이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내구성 기준에 미달하는 등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한 공룡 완구 장난감은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를 5.7배 초과했다. 한 봉제인형 단추에서는 기준치의 47.9배를 초과한 납이 나왔다. 납에 노출되면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총 모양의 한 블록완구는 뾰족한 발사체를 몸에 겨누어 발사할 경우 상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얽힘 사고 방지를 위한 조임끈 안전기준을 위반한 아동용 비옷 1개, 납 기준치를 초과한 아동용 의류 2개 제품도 적발했다.

두발자전거 2개 제품과 스케이트보드 2개 제품은 내충격성(충격에 견디는 성질)이 미흡해 주행 중 차체 파손 우려가 있었다. 전기자전거 2개 제품은 최고속도 기준(25㎞/h)을 초과해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았다.

와플기기 1개 제품과 전기요 1개 제품은 제품 표면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화상이나 화재 우려가 있고, 프로젝터 1개 제품은 절연거리 기준치를 위반해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표원은 부적합 제품의 구매대행 사업자와 유통사 등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구매대행을 중지하도록 했다. 해당 제품을 이미 구입해 사용하고 있거나 구매 예정인 소비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세부내용은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해외 구매대행 제품은 자가사용 목적으로, 정식 수입제품과 달리 안전인증 등 수입요건이 면제된다. 이에 정부는 위해제품이 유입하지 않도록 미국·유럽 등의 리콜제품 정보를 실시간 감시하며 정기적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가격·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 인식 변화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전자상거래 확산,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의 국내 진출 등으로 직구·구매대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위해제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직구 다빈도 품목 등을 중심으로 안전성조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